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관리 메뉴

불안불안 직장생활

할아버지에게 강아지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 본문

island and mary's story

할아버지에게 강아지를 맡기면 안되는 이유

양티 2021. 5. 2. 16:54
반응형

 

할아버지에게 강아지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매리언니입니다

벌써 5월이에요

2021년도 7개월 정도 남았네요

언제 봄이 오는지 목 빼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봄이 왔어요

하지만 이번 주는 비도 오고 날이 좀 추워요

저희가 살고 있는 남해군은 지금 한창 마늘 쫑대 빼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아침에는 마늘밭에 나가서 마늘 쫑대를 빼고요 오후에는 빼서온 마늘 쫑대를 선별 작업을 통해서 1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나누고 있어요

스티로폼 박스 보이시나요?

박스에 cm를 표시해서 마늘 쫑대의 등급을 메기고 있어요

마늘 쫑대 선별 작업도 바쁜데 우리 집 똥강아지 호미랑 묵식이는 자꾸 방해를 하고 있어요

둘이는 서로 안 친해서 따로 놀거든요

묵식이도 호미도 각자의 방식으로 방해 중입니다.

그 와중에 할아버지는 우리 호미한테 장난을 치시네요

댕댕레시피의 스티커를 호미한테 붙여놓았어요

 

스티커 붙이고 잘 돌아다니는 호미입니다.

시골집에는 부모님만 계시기 때문에 두 분이 말을 안 하면 하루 종일 말하는 사람이 없어요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거든요하지만 강아지들이 있어서 강아지 놀리면서 말도 하고 웃기도 하고 집안에 활기가 돌아요강아지라도 없었으면 집에 아무도 안 사는 줄 알 거예요집에 강아지를 키우면 외출할 때 엄청 신경이 쓰입니다.특히 우리 호미는 밥을 게걸스럽게 많이 빨리 먹어요우리 묵식이는 먹을 만 큼만 남겨서 먹기 때문에 밥 많이 주고 외출하면 신경이 덜 쓰이는데 호미는 신경이 많이 쓰여요한 번에 밥을 다 먹어버리고 우리가 집으로 올 때까지 쫄쫄 배를 곯고 있거든요그래서 엄마는 집에 강아지 안 키우고 싶다고 가끔 말하는데 또 강아지가 없으면 집이 그렇게 휑할 수가 없어요처음부터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다면 괜찮은데 우리 집은 12년 전부터 계속 강아지를 키워와서 이제는 강아지가 없으면 허전합니다.집안에서 키우지는 않아도 강아지 사랑하는 방식은 다 똑같은 거 같아요우리 호미는 단모종 강아지라 여름에 더위와 겨울에 추위에 특히 더 신경을 써줘야 하는데요그래서 보통 도시에서 많이 키우는 강아지 종이고 집안에서 키워요하지만 우리는 엄마가 비염이 있어서 집안에서 키울 수가 없고 집도 너무 좁아요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가끔 우리 호미한테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있어요집안에서 키우면 좋겠다고요하지만 집안에서 키우던 집 밖에서 키우던 강아지 사랑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답니다.우리 호미 집이 우리 집에서 제일 좋은 자리예요우리 집이 남향집이 아니고 약간 음지 방향인데 우리 호미 집만 남향이랍니다.그래서 아침에 해가 올라올 때 해가 많이 들어가고 해가 질 때는 빨리 지기 때문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도 따뜻해요특히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화과나무 아래에 집이 있어요여름에는 무화과 나무 잎사귀 때문에 그늘도 많답니다.이렇게 나름 호미 복지에 신경 쓰고요 할배도 호미 예뻐해서 장난도 많이 치고요할배 주변에 호미가 돌아다니더니 스티커도 붙이고 다니고요시골은 바쁜 일이 없는데 일이 계속 쉬지 않고 있어요노동으로 하는 일이 많아서 힘들고요하지만 마음은 굉장히 편합니다.그래서 매리 언니도 얼른 도시 직장 생활을 접고 귀농을 생각하고 있어요얼른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엄마 아빠 묵식이 호미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어요그리고 할아버지한테 강아지 맡길 때는 조심하세요가끔 엉뚱한 장난치십니다^^

 

 

 - 그럼 이만 -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