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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강아지의 행복한 일상 본문

island and mary's story

시골 강아지의 행복한 일상

양티 2021. 5. 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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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강아지의 행복한 일상

 

 

 

안녕하세요 매리 언니입니다.

일하기 좋은 봄철입니다.

시골에서 봄은 할 일이 많아요

씨도 뿌리고 작물을 새로 심어야 되거든요

우리 집은 일손이 없어서 농사를 크게 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친척들의 도움으로 약간의 쌀 농사랑 우리가 먹을 파나 양파, 마늘 등을 재배합니다.

봄 철에 일이 많아지면 우리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개족 2마리는 너무 심심해요

추운 겨울에는 할 일이 많이 없어서 아빠가 호미랑 산책도 자주 나가는데 봄 철은 거의 산책 가기가 힘들어요

봄에는 일 때문에 산책가기도 어렵지만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진드기도 엄청 많이 달라붙어요

우리 호미랑 묵식이는 하트가드랑 프론트라인 플러스를 먹이고 바르고 있어요

준비는 항상 하고 있는데 산책 나가기는 힘드네요

오늘은 마늘 쫑 뽑으러 밭에 나가는데 호미도 같이 가기로 했어요 

산책을 자주 못했더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붕가를 너무 심하게 해서 같이 가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벌써 5월인데 바람은 좀 차네요 하지만 햇볕은 그렇게 뜨거울 수가 없어요

시골에는 밭에만 안 가면 강아지 쿨조끼가 필요 없어서 안 샀더니 오늘 호미가 너무 고생을 했습니다.

인스타에 마늘 쫑대 뽑으러 간 사진을 올렸더니 @iam_sundeok 순덕쓰가 더워지면 쿨조끼가 필수라고 알려줬어요

그럼 마늘 쫑대 뽑는 그 뜨거운 밭으로 함께 가 봅시다.

마늘 밭에서 엄마랑 아빠 이모는 열심히 마늘 쫑대를 뽑아요

우리 호미는 스트레스 풀러 마늘 사이로 뛰어다녀요

이리저리 잘도 뛰어다니네요

햇볕이 이리 뜨거운데도 햇볕보다 스트레스가 더 큰 문제였나 봅니다.

 

마늘 쫑대 뽑는 영상

 

위의 영상은 마늘 쫑대 뽑는 영상입니다.

다른 건 기계로도 하는데 마늘 쫑대는 무조건 수작업으로 해야 합니다.

집게 같은 막대를 지지해서 마늘 줄기를 뽑아내는 거예요

올해는 이모까지 같이 뽑아줘서 밭 1개를 반나절 정도에 다 뽑고 오후에는 마늘 쫑대 선별을 해요

호미는 마늘 밭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지키고 밥은 집에서 먹어야 된다고 냄새만 맡고 먹지는 않았어요

바람은 차가운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호미는 일찍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밭에서 먹으려고 싸갔던 간식도 먹고요

엄마 아빠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아침에 9시경 밭으로 가서 1시 이후로 엄마가 마늘 쫑대를 다 뽑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밭에 갈 때 만두를 조금 싸가서 먹었더니 허기가 덜하다고 했어요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고요

이번에는 마늘 쫑대를 선별하기 시작했어요

마늘 쫑대는 1등급부터 3등급으로 분류를 하고 우리 호미는 선별하는 아빠한테 간섭하고 가끔 아궁이도 뒤지고 혼자 또 신이 났어요

오늘은 내가 있어서 간식도 많이 주고요

맛있는 간식도 먹고 맘껏 돌아다니고 신이 났어요

시골 강아지들을 보면 1m 목줄에 묶여서 산책도 많이 못하고 하루 종일 무료하고 밥도 맛없는 밥 주는 집이 있거든요

물론 다 그런 건 절대 아닙니다.

시골은 도시처럼 강아지에게 많이 신경 쓸 상황이 안되거든요

풀어놓으면 농사에 방해도 되고 집 밖에 나가면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고요

우리 동네도 강아지 풀어서 키우면 항의 들어온다고 엄마가 집 대문 닫고 강아지 풀어놓지 강아지 뛰어다니라고 마고 풀어놓지는 않아요

동네에 피해 갈 행동은 하지 않아요

그래서 호미랑 묵식이는 자주 많이 묶여 있어요

묶여 있지만 가끔 산책도 가고 마당에서도 뛰고요

특히 내가 이것저것 좋다는 간식도 많이 사주고요

우리 묵식이랑 호미는 장이 안 좋아요

묵식이는 설사를 잘하고요 호미는 똥방귀가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유산균도 먹고요 사료는 질 좋은 건 아닌데 간식은 질 좋은 간식으로 먹어요

사료는 눈물 외에는 안 좋은지 잘 모르겠는데 간식은 좀 저렴한 걸 먹이면 묵식이 설사를 해서 병원 시세를 지고 호미는 정말 정말 똥방귀 심합니다.

그래서 간식은 좋은 걸로 삽니다.

간식을 좋은 걸로 먹이면 이런 증상이 덜하더라고요

내 생각에 시골에서 강아지에게 이렇게 간식 다양하게 먹이고 복지에 신경 쓰는 집은 우리 집이 몇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집 강아지는 배고플 걱정이 없고 간식도 자주 주고 밤에도 각자 자기 잠자리가 있고 산책도 하고 간섭하고 싶은 인간들 간섭도 마음대로 하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아무도 구박하는 사람 없고...

우리 엄마는 우리 집 강아지들의 팔자가 최고라고 합니다.

나름 행복한 생활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호미랑 묵식이가 말을 못 하니 정말 행복하고 만족한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호미 같은 경우는 좀 달라요

묵식이는 우리 집에서 태어나고 한 번도 우리 집을 벗어 난 적이 없어요

하지만 호미는 어릴 때 입양을 왔기 때문에 처음 왔던 행동과 현재 행동은 조금 다릅니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는 밖에 산책을 나가도 강아지들이 신나서 똥을 싼다고 했는데 절대 그런 일 없었고요

마킹도 안 했어요

음식도 허겁지겁 무조건 보이는 대로 다 먹어버렸어요

식탐이 심해서 엄마가 호미 간식 주다가 손을 물려서 손톱이 조금 깨진 적도 있고요

묵식이랑 호미 풀어서 간식을 주면 호미가 더 먹으려고 묵식이한테 입질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고 밖에 산책 나가면 2똥은 기본입니다.

3똥 4똥 할 때도 있고요 마킹도 정말 잘해요

밥도 이제는 좀 남겨 먹을 줄 알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고쳐지지 않는 것도 있어요

간식을 보면 눈이 뒤집혀요

특히나 호미 묵식이 목줄 풀어져있는 상태에서 간식을 주면 여전히 묵식이한테 입질을 합니다.

다행히 짖고 물려고 하는 행동은 하는데 정말 물린 적은 없어요

다 좋을 수는 없죠

계속 같이 할수록 이런 행동들은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인간들만 강아지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닌 같이 공존하고 살아가면서 강아지가 정말 행복하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집 묵식이랑 호미가 행복하길 바라면 오늘은 이만 ^^

 

 

 

 

 

-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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