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thday] It’s my birthday:매리네 생일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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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my birthday

매리네 생일파티

10월달은 우리 몬순이 묵식이 강아지의 생일이에요

우리 매리가 4살 되던해에 얻은 금쪽같은 새끼들이랍니다.

우리 엄마가 매리가 새끼를 못낳게 밤낮으로 지키다가 딱 하루 잠깐 잠이든 사이에 매리가 임신을 하고 말았어요

일찌감치 수술을 시키려고 하다가 개복술을 해야 된다는 말에 겁을 먹고 안했더니 집에 강아지가 불어났네요

저희는 매리 하나만 키우지 추가로 강아지를 더 키울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실망도 많이하고 입양 계획까지 세웠어요

하지만 혈통있고 이름있는 강아지도 다른데 입양갔다가 파양도 되고 버림도 받고 하잖아요

우리 매리네 강아지는 이름도 없고 믹스견인데 괜히 입양 보냈다가 버림이라도 받으면 어쩌나 싶어 그냥 우리가 데리고 살기로 했어요

이것도 2010년도 일이니 벌써 8년전 일입니다.

지금 매리는 11살 몬순이 묵식이강아지는 8살이에요

4살 터울입니다.

팔팔하던 매리는 이제 노견이 되어 움직임이 예전같지 않구요

새끼들도 마찬가지에요

귀여웠던 세월이 다 어디갔나 싶어요...

지금은 비록 귀여움은 없어졌지만 우리 눈에는 여전히 애기들이랍니다.

매리도 마찬가지구요

올해는 조금 힘든일도 있었어요

작년 여름에 매리가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을 다녀온 적도 있구요

올해는 몬순이가 눈이 안 좋아져서 부산 큰마음 동물메디컬센터에서 진료를 받았어요

몇일전에는 묵식이가 설사를 해서 동물병원에 가기도 했구요

강아지나 사람이나 세월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그래서 더 늦기전에 같이 한 추억이라도 남기고자 유튜브도 시작하고 인스타그램도 시작을 했어요

조금 조금씩 우리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답니다.

이런 상황이니 올해 생일은 더 기억에 남아요

생일상도 차려주었구요

다른 강아지들처럼 생일상이 화려하지는 않아요

케익도 사려고 했는데 몬순이가 눈이 안 좋아지면서부터 갑자기 살도 많이 쪄서 못주겠더라고요

케익 대신 습식사료 시저캔을 쌓아줬어요

살 많이 찌지 말라는 의미로다가요

사람이나 반려견인 살이 찌니까 참 걱정이 많아요

주위 사람들은 몬순이가 살이 너무 많이 찌니까 당뇨가 아닌지 의심하던데

병원에서 피검사하니까 다 정상이더라고요

단지 갑상선 초음파는 못해서 호르몬 문제인지는 모르겠어요

생일이라 너무 기쁘지만 강아지들을 생각하면 이것저것 걱정이 많은 매리네 입니다.

우리 매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전까지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지만 편안히 보내도록 최선을 다하려구요

얘기를 쓰다가 보니까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같이 한 지금보다 앞으로 같이 할날이 더 많았으면 하는 저의 바램이 있어요

우리 매리 몬순이 묵식이 아프지 말고 항상 행복하자

생일 축하한다.

-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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