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산책] 산책하기 싫은 강아지

My Tistory can be translated to Google.

Please press the three lines on the top left

산책하기 싫은 강아지

우리집 귀염돌이 몬순이 강아지

몬순이 강아지는 올해부터 갑자기 눈이 나빠졌어요

앞이 잘 안보이는것 같았어요

어느날 부터인가 산책도 안하고 집에 가만히 있더라구요

산책가자고 해도 가기 싫어서 목줄이 당겨질만큼 집 밖도 안나가구요

그래도 억지로 데리고 나가면 여기저기 부딪히기 일쑤고 걸음도 예전과 다르게 천천히 걷고 

불러도 자꾸 다른 방향으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부산 해운대에 있는 큰마음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어요

결과를 예상과 다르지 않았어요 

실명을 했어요

마음은 아프지만 눈이 안보이는것 말고는 다른데 문제는 없었어요

만약에 눈도 안보이면서 경련까지 했다면 MRI라도 찍어봤을텐데 아직 신경계쪽으로 문제가 없어서 기본 피검사, X-ray, 눈검사만 했어요

의사선생님이 만약에 경련이 생기면 추가 검사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 날 이후로 꼭 우리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굳어버린것 같아요

아직 유튜브에서 몬순이가 실명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어요

그냥 일상 그대로 집에서 노는 그대로 영상을 담았을 뿐입니다.

영상을 보시는 분들은 그냥 편안히 아이들이 잘 노는 영상만 보셨으면 해서요

그리고 아직 큰 티가 나지는 않아요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익숙한 집안환경이고 눈이 안 보인 이후부터는 후각을 많이 쓰더라구요

항상 코가 씰룩씰룩 눈에 보일 정도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크게 눈이 안보인다는 생각이 안들때가 많아요

우리는 여전그대로 지내고 있답니다.

집안에서는 항상 목줄도 하고 있어요

이건 눈이 안보여서 그런게 아니라 농촌이라 자주 일하러 나가기 때문에 문이 열려있어요

문이 열려있으면 우리 똥강아지들이 항상 밖에 나가고 싶어해서 쏜살같이 내달리거든요

그래서 목줄은 항상하고 있어요

대문을 닫아 놓을때는 집안에서 목줄을 풀어주고요

이런 단순한 생활의 반복이랍니다.

몬순이가 눈이 안보인뒤로 살이 많이 쪘어요

예전에는 집 지붕에도 올라가고 잘도 뛰어다녔는데 이제 먹고 운동을 많이 못하니까 그런것 같아요

스트레스도 한 몫한것 같구요

동물병원 선생님이 우울증이 올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아마도 그런 영향이 아닐까합니다.

먹고 주로 자고 있어요

살이 찌니까 잘 때 코고는 소리도 대단합니다.

여건이 허락하면 코고는 소리도 영상으로 한번 담아봐야겠어요

체중관리도 좀 해줘야하는데 시골에 있으니까 쉽지 않네요

변변찮은 병원도 없고 

그래서 엄마랑 가끔 밖에 산책을 나가는데 몬순이는 익숙한 곳이 아니면 잘 안다니려고해요

이날도 억지로 운동을 다녀와서 먹고 잤답니다.

이런 몬순이를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리고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우리 몬순이가 다른 집에서 태어났다면 끝까지 책임질 가족이 없을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우리는 몬순이를 끝까지 지켜줄 가족이거든요

가족이니까요...

항상 몬순이 귀에다데도 속삭입니다.

"몬순아 힘내, 우리가 있잖아"

산책을 싫어하게 된 강아지를 바라보며 착착한 마음으로 오늘 이 글을 마칩니다.

- 그럼 이만 -

2018/11/01 - [island and mary's story/To my puppy] - [강아지간식] 나와 할머니 때때로 고등어

2018/11/05 - [island and mary's story/To my puppy] - [강아지집] 강아지 종이집 만들기 내집마련 랜선집들이

2018/11/08 - [island and mary's story/To my puppy] - [강아지미용] 믹스견 집에서 가위컷 미용하기

"공감과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